풍성한 문화공연, 넉넉한 한가위
풍성한 문화공연, 넉넉한 한가위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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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전시 즐길까, 국립극장에서 공연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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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02-580-3300)에서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달 부르기'공연이 열린다. 1부 '달은 이야기꾼'에서 행진음악 대취타가 힘차게 달을 불러내면 때에 맞추어 살던 우리 풍속을 담고 있는 '농가월령가'<팔월령>에 곡을 붙인 노래가 시작된다. 판소리 흥보가를 입체창 형식으로 꾸민 <박타는 대목>에 이어 '여름농부''가을신선'이라는 말처럼 여유로운 한가위에 걸맞게 아박과 향발, 북이 함께 하는 화평한 춤 <화평지무>가 선보인다. 2부 '한가위 웃는 달'에서는 우리의 전통 설화를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교육극단 달팽이'의 온 가족을 위한 설화 가면극 <달축제>가 공연된다.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에서 빠질 수 없는 <풍년굿>과 국립국악원 무용단, 관객 전원이 함께 하는 둥근춤 강강술래도 진행된다.



뉴욕, 런던에서 호평받은 뮤지컬 '명성황후'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02-580-1300)에서 공연되는 '명성황후'는 스펙터클한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조명, 감동적인 음악, 놓칠 수 없는 명장면들로 한국뮤지컬의 빼놓을 수 없는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02-762-0810)에서는 9일부터 30일까지 뮤지컬 '파우스트'가 공연된다. 공연집단 현이 두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파우스트'는 독일의 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신예작가 김나영과 연출가 이재성이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해오름극장(02-2274-3507)에서는 11일부터 22일까지 문제적 인간 '연산'이 막을 올린다. 작가주의 연출가 이윤택이 재해석한 연산, 새로운 개념의 '차갑고, 객관적인 연극'을 만날 수 있다.



▲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02-734-1341)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도 놓칠 수 없다. 10일부터 14일까지 우리관 앞마당 및 강당에서 열리는 민속공연은 북청사자놀음, 한국전통무예시연, 창작판소리 공연, 서울본산대놀이, 황해도만구대탁굿, 풍물 한마당이다. 11일 본관강당에서는 삐에로인형극회의 '흥부놀부' 인형극이 마련된다. 잘 알려진 흥부놀부 전래동화를 현대판으로 각색해 제비가 놀부에게 물어다준 박을 깨면 코믹하게 생긴 도깨비가 나와 놀부와 놀부 부인에게 퀴즈를 내며 혼내준다는 내용. 2층 로비에서는 김홍도의 '서당'과 신윤복의 '전모를 쓴 여인' 2종의 목판인쇄와 '12지신상 스템프찍기'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일상에 담긴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 옷의 역사를 더듬어보는 '생활 속에 담긴 우리 옷의 발자취'기획전이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전통 복식 관련 유물 및 사진 자료 200여 점을 전시해 일상복을 중심으로 우리 옷의 흐름을 살펴보고 우리 옷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치마저고리와 바지저고리가 어떻게 변화, 유지되어 왔는가를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신분이나 기능에 따라 구분되었던 기존의 의복 전시와 달리 우리 옷이 지닌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집중 조명할 계획.



국립중앙박물관(02-398-5133)에서는 오는 10월 5일까지 특별전 '영혼의 여정 -조선시대 불교회화와의 만남'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불교회화 40여점을 출품, 불교회화를 통해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여 저승사자와 만나서 극락으로 인도되기까지 겪게 되는 이른바 '영혼의 여정'을 바라본다.



조선시대의 불교는 억불숭유 정책 아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신앙의 형태로 발전하는 토대를 이루었다.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조선불화의 여러 모습을 지옥과 극락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통해 살펴보고 조선시대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불교적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



덕수궁미술관(02-753-7222)에서는 오는 11월 9일까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을 개최한다. 17세기는 네덜란드 회화가 미술사에서 큰 획을 그었던 시기. 외교,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황금시대'를 맞이하며 다른 유럽국가와는 구분되는 사실적 경향의 회화양식이 발전했다. 네덜란드 최고의 천재 화가 렘브란트와 초상화의 대가 프란스 할스, 플랑드르 지역(현재 벨기에)의 페터 파울 루벤스, 안소니 반 다이크 등의 거장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 작가들의 작품 50점이 대거 출품된다.



임인숙 기자isim123@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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