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휴대전화 암호 어떻게 알았냐고?... "비서니까"
박원순 휴대전화 암호 어떻게 알았냐고?... "비서니까"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7.23 18:21
  • 수정 2020-07-2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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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무용 휴대전화 암호해제
피해자 A씨 측 제보로 푼 후 논란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사진 속 빨간 표시)이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냈다는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사진 속 빨간 표시)이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냈다는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피해자 A씨의 힌트로 해제한 것과 관련해 법률대리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수행비서였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3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A씨가 박 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취재진이 ‘다른 모든 비서에게도 (비밀번호가) 공유된 것이냐’고 묻자 “그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인터넷상의 2차 가해 발언에 대해 “사람들은 보고 싶은 만큼만 본다”며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역할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왔을 때, 피해가 맞고 법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력하는 것”이라며 “가해한 사람의 신분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는 나중에 양형에서 본인이 선처해달라고 할 때 써야 하는 것”이라며 “사회에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라고 해서 고소를 피해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발언은 박 시장의 생전 업적과 알려진 행적을 토대로 '성추행을 할 리 없다' '정치 공작이다' 등의 논란이 이는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오후 박 시장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착수했다. 박 시장은 생전 업무용 휴대전화 1대와 개인 명의로 개통한 2대를 사용했으며 이번에 암호가 풀린 것은 업무용 휴대전화다. 아이폰xs 기종으로 암호 해제에 상당 시일이 소요될 뻔했으나 A씨 측이 비밀번호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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