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직원 1만명 돌파
배송직원 ‘쿠팡맨’에서 ‘쿠팡친구’로

쿠팡의 배송직원이 1만 명을 넘어섰다.ⓒ쿠팡

 

쿠팡의 배송직원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말 5000여 명에서 7개월 만에 2배로 증원된 것이다. 로켓배송을 위해 처음으로 배송직원 50명을 고용한 2014년보다 200배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업자수가 35만2천명(통계청, 작년 6월 대비)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쿠팡은 꾸준히 배송직원을 채용해 2019년 말 기준 5000여명에서 7개월 만에 2배로 배송직원을 채용했다.

쿠팡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배송업체와 달리 주 5일∙52시간 근무하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 직원은 연 15일 연차와 4대보험, 건강검진, 유류비, 업무용 스마트폰, 신발구입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명절 쿠팡캐시 지급 등을 받는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인해 증가된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배송직원들을 대거 채용했다. 또 물류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할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600만 종류의 선매입제품의 재고를 확보하는 등 효율성 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만번째 쿠팡 배송직원은 인천4캠프에 입사한 김단아씨였다. 쿠팡에서 근무 중인 여성 배송직원은 150여 명이다. 김단아 씨는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문 교육과 멘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쿠팡친구라는 이름처럼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4시 인천4캠프를 방문해 김 씨를 환영하고 축하 꽃다발과 사원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배송 인력의 이름을 ‘쿠팡맨’에서 ‘쿠팡친구(쿠친)’로 변경해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대표는 “쿠팡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물량이 늘었지만 쿠팡은 다른 화물운송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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