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 참석을 위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 참석을 위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 지지 교섭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각국 제네바 주재 대사를 상대로 한 이번 지지 교섭 활동은 지난 16일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진행된 WTO 사무총장 후보 정견 발표를 전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 본부장은 8명의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현직 통상장관이다. 세계 주요국 통상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 종사하면서 전문 지식을 축적해왔고 최근 수년간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주요 현안을 해결해온 만큼 차기 WTO 사무총장직을 수임할 능력과 준비가 돼 있다고 제시했다.

산업부는 “다수 WTO 회원국들이 유 본부장의 정견발표 내용과 회원국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WTO를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평했다.

특히 이들은 유 본부장이 전문 지식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WTO 사무총장은 164개국에 이르는 회원국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외에 아시아 출신 여성 WTO 사무총장 후보라는 특징도 유 본부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여론도 있다.

유세 기간 이후 오는 9월7일부터 후보를 줄여나가기 위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회원국 협의 절차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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