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낼래, 잘릴래'

청와대는 참여정부 출범 뒤 6월부터 춘추관을 개방형으로 운영하면서 등록기자에게 월회비 5만원을 징수. 석달이 지난 최근까지 회비를 내지 않는 언론사가 속출하자, 청와대는 최근 '회비를 내지 않으면 등록기자에서 빼겠다'고 공지. 춘추관 내규는 출입기자들이 쓰는 전용회선값, 전기료, 물품값 명목으로 1명당 5만원씩 회비를 걷어 왔는데, 많은 언론사가 회비를 아직 내지 않았다는 후문.

정례브리핑 참여기자 감소세

윤태영 대변인 주재로 날마다 열리는 11시 정례 브리핑에 참여하는 기자 수가 날이 갈수록 감소세.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는 브리핑은 1층 기자실과 송고실에 모니터로 '생중계'되고, 춘추관 전체에 스피커로 울려 퍼지기 때문에 굳이 브리핑룸까지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 되느냐는 게 기자들의 변명. 이에 윤 대변인은 텅빈 기자석이 아닌 뒤쪽 카메라만 바라보고 브리핑을 하는 형편.

“김정수 선배가 나보고 새것이랬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병완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측근을 청와대에 자꾸 기용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은 “자꾸 사람들은 멀리서 사람을 구해오라고 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쓰면 또 니들끼리 노느냐고 한다”고 일침.

노 대통령은 또 “내가 13대 국회에 당선돼 들어가니까 3선이었던 김정수 선배가 '당신이 이긴 이유는 새것이다'라고 했다”고 소개. 노 대통령은 “요새는 참신하다고 한다. 우리가 참신한 사람을 모아놓으니까 아마추어라고 한다”고 우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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