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 피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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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보수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며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추 장관 탄액소추안을 접수했다는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앞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20일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추 장관이 검찰청법상 여러 가지 권한으로 법을 위반했으며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를 제시하면서다. 통합당이 추 장관의 탄핵안을 낸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장관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150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하는데 통합당(103석)과 국민의당(3석)의 의석은 106석에 그쳐 통과될 가능성은 낮아 항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추 장관은 이날 부동산 정책에 대해 또 한번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이 함께 살 집, 나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아등바등 일해 돈을 모으지만 천정부지로 솟는 아파트값에 서민들은 좌절한다“며 ”결국 대출을 받고 이번에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등바등 치열하게 일한다“고 적었다. 

이어 ”부동산이 서민의 인생을 저당잡는 경제 시스템은 일찍이 토건세력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부동산값이 상승하는 이유가 정책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추 장관은 “처음 몇억을 가지고 경매 부동산을 낙찰받고 그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잔금을 갚고, 수십억 시세차익을 남긴 후 아파트 개발 부지로 팔았다는 부동산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이걸 부러워하고 그 대열에 참여한 사람과 또 참여하고픈 사람은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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