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 후보자에 오른 김창룡(56, 경찰대 4기)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두텁게 구축해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뉴시스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 지명된 김창룡(56, 경찰대 4기) 후보자가 성범죄와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두텁게 구축해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디지털성범죄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사전적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해 디지털 성범죄, 아동학대, 반복적 폭력 행위와 같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성과 아동, 어르신,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도 두텁게 구축하겠다. 경찰 활동의 중심축을 ‘사전적 예방’에 두면서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한 발 제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한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 등 경찰개혁 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 조직과 업무 전반을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시대적 소임도 있다”며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 경찰 개혁 등 개혁과제들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도 민주, 인권 친화적으로 개혁하고 역량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경찰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증진을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현장 동료들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밤낮없이 땀 흘리는 동료들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처우 개선, 복지 증진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경찰대(4기)를 졸업했으며 경찰청 정보국 정보1과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주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 영사, 주미대사관 주재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 때 치안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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