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 ”종로 오피스텔 팔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중 하나를 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고위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다주택을 팔라는 요구를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15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유 주택 처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팔아야 하는 상황 아니냐. 팔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 서대문구에 본인 명의로 단독주택이 있고 배우자 명의로 일본 도쿄에 아파트와 종로구에 오피스텔 등 총 3채를 가지고 있다. 모두 실거주인 상태다.

이 중 서대문구 단독주택은 박 장관이, 종로구 오피스텔은 시부모님이, 도쿄의 아파트는 박 장관의 배우자가 사용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중 종로의 오피스텔 매각을 검토 중이다. 그는 ”시어머니가 올해 91세이신데 집 팔면 이사해야 하는 거냐고 물으시더라“며 ”참 죄송스럽긴 한데 그래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8일 각 부처 2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해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