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유서에 피해자 향한 사과는 없었다
박원순 시장 유서에 피해자 향한 사과는 없었다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7.10 13:18
  • 수정 2020-07-1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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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 서재 책상서 발견
서울시, 유족 뜻에 따라 공개
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서울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관을 나오기 전에 작성했다는 유서가 공개됐다. 그의 유언장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을 향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박 시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짧은 내용이 담겼다.

유서를 대독한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이날 “어제 오전 박원순 시장께서 공관 나오시면서 유언장을 작성했다”며 “공관 정리하던 주무관이 발견했고, 유언장 공개는 유족 뜻에 따라야 하므로 오늘 오전 유족들과 유언장 공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 뜻에 따라 유언장 공개를 결정했다”며 “지금 보여드리는 유언장이 어제 공관 서재 책상 위에 놓여있던 원본”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이날 중 조문을 원하는 직원과 일반 시민들을 위해 청사 앞쪽에 분향소를 설치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선 이날 오후 12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지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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