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초 무역박람회 동시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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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 지도자대회 아이린 나티디다드 회장은 “여성의 경제적 힘이 정치적 힘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재)서울여성>

‘2004 세계여성지도자대회(Globe Summit of Women 이하 세계여성)’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일 (재)서울여성은 2004 세계여성지도자대회의 서울대회 개최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세계여성의 회장인 아이린 나티디다드씨는 “여성이 경제적 힘을 가져야 정치적 힘도 가질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여성 노동이 40∼50% 정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와 제도적 불합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성에 대한 태도는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가정과 직장 생활의 병행, 창업과 각종 자금 지원 부족, 육아 전담 등 어느 나라나 겪고 있는 여성의 현실이기에 세계적으로 강력한 여성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2004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여성지도자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 대회 최초 무역박람회 동시 진행 ▲ 여성의 기술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장 마련 ▲ 한국 여성의 힘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 ▲ 평화의 디딤 역할 등이다. 특히 평화의 디딤 역할에 대해 나티디다드씨는 “지금까지 세계여성지도자대회에 북한 여성이 참여한 적은 없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북한 여성지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여성지도자대회는 1990년에 시작해 일명 ‘여성을 위한 다보스’로 초기에는 여성 정치인 모임으로 시작했다. 1995년부터는 여성 기업인까지 포함해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했고 올해 13회는 모로코에서 세계 75개국 671명이 참석했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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