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트라이애슬론 종목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유족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체육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가혹 행위는 그 뿌리가 매우 깊다”며 “문체부를 중심으로 관련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선수들은 훈련 과정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현실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했다.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2월 철인3종협회, 4월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사망 나흘 전에도 대리인을 통해 철인3종협회에 이메일을 보내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나 아무 답변을 듣지 못했다.

문체부는 고 최숙현 선수 관련 책임자 엄중문책을 강조했다. 또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음달 출범하는 선수 인권보호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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