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외교 안보라인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외교 안보라인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통일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정원장이 임명됐다.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 보좌관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먼저 호남 출신인 박 전 의원은 4선 경력 정치인이다.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계에 입문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개최 과정에 관여했으며 메시지가 간결, 명쾌하면서 정보력과 상황 판단이 빨라 국정원 업무에 정통한 점이 내정 이유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가 갈림길에 놓이자 DJ 대북통인 박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이냐는 분석이다.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국가안보실장과 외교 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르면 6일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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