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 만에 60명대로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마친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 만에 60명대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3명 증가한 1만296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62명 이후 5일 만에 60명대로 또다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대구 13명, 인천 1명, 광주 6명, 대전 4명, 경기 18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북 1명, 경남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52명이 지역에서 발생해 정부가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기 위한 기준에 처음 들어섰다. 앞으로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명 이상이 되면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올라간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과 함께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상태다. 의정부 소재 아파트에서 감염 전파로 관련 확진자가 7명, 수원 교인 모임 관련 2명, 강남 다단계업체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됐다.

서울도 관악구 왕성교회와 강남구 소재 은행 관련 확진자가 증가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대구에선 연기학원 수강생 중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추가 확진자 9명이 나와 집단감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 발 대규모 확산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광주에선 사찰인 광륵사애서 촉발된 집단감염의 여파로 금양 오피스텔과 광주 사랑교회를 매개로 확진자가 6명이 추가 확진을 받는 등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대전에선 방문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망자는 282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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