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인터뷰]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 “정치꾼 아닌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다”
[W인터뷰]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 “정치꾼 아닌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다”
  • 신준철 기자
  • 승인 2020.07.03 13:41
  • 수정 2020-07-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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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30여 년 공직 생활
보수 싱크탱크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로 일하며 출마 결심
“권력형 성범죄는 가중처벌해야 한다...스토킹 범죄 중하게 다뤄야”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박수영 의원은 "권력형에 해당하는 성범죄는 가중 처벌을 해야한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성신문과 인터뷰 중인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 ⓒ홍수형 기자

박수영 미래통합당(부산 남구갑) 초선의원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행정 전문가다. 서울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합격 후 하버드 정책대학원,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 행정학 박사 공부를 했고, 노무현 정부서 선임행정관,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냈다. 스펙만 보면 금수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산 문현동 판잣집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정치는 2018년부터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를 맡으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공직에 오래 있으면서 행정만으로는 안되고 정치로 풀어야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기회가 된다면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도교수인 박세일 교수가 임종 전 정치로 나가라고 말씀을 하신 게 결심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내의 지지도 컸고요.”

2017년 고인이 된 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설립자이자 이사장이었고,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기도 했다. 부산 남구갑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자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구다. 19, 20대 의원이었던 통합당 김정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1대는 박수영 의원이 단수 공천 후 당선됐다.

박 의원은 정책 전문가답게 현 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번 정부는 안보도 엉망이지만, 경제 정책은 더욱 심각합니다. 최저임금은 서서히 조용하게 올렸어야 했습니다. 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해야 합니다. 지금 정책 방향은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는 청년층과 여성입니다. 노동 중심 사업구조가 해결책은 아닙니다

박수영 의원은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 상임위원회 소속됐지만, 통합당이 상임위 강제배정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복귀를 미루고 있기 때문에 박 의원도 정상 활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박수영 의원은 "권력형에 해당하는 성범죄는 가중 처벌을 해야한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성신문과 인터뷰 중인 박수영 의원 ⓒ홍수형 기자

 

여성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법적인 유리천장은 거의 없어졌다고 봅니다. 정부부처, 공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보직에 여성들이 늘고 있는 건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아직도 연공서열 중심으로 돼 있는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성범죄 문제도 짚었다. “권력형 성범죄는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오거돈, 안희정씨 사례가 그렇습니다. 스토킹 문제도 심각합니다. 경범죄 수준으로 처리할 게 아니라, 중하게 다뤄줘야 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각오도 밝혔다.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동료 의원들이 싫어하겠지만, 국회의원 3선 제한법을 발의하겠습니다. 다선을 위해 대한민국을 망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정치꾼이 아닌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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