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는 2일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 지지율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50% 선이 무너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 밑으로 내려간 일은 지난 3월 3주(47.9%)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 차(6월 29일~7월 1일)주중 집계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4%(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20.2%)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전주 대비 3.9%P 하락한 수치로 40%대는 15주 만이다.

부정 평가는 3.4%P 올라 36.1%를 기록했다. 3월 3주 차 조사(47.9%) 이후 가장 높다.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가 3.3%P로 15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P 상승한 4.6%였다.

지지율 하락은 부산·경남과 30대·50대, 중도층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가장 높게 평가한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인국공) 논란과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보유 논란 등의 이슈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7%P 하락, 53.3%->46.3%, 부정평가 48.9%), 경기·인천(4.7%P 하락, 54.0%->49.3%, 부정평가 46.4%), 서울(4.4%P 하락, 51.8%->47.4%, 부정평가 48.0%), 광주·전라(3.4%P하락, 72.1%->68.7%, 부정평가 25.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별 중도층(긍정 49.5%->43.6%, 부정 평가 53.1%), 보수층(27.5%->23.7%, 부정 73.1%)가 긍정 평가가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 53.9%->46.5%, 부정 48.7%), 50대(긍정 54.2%->49.4%, 부정 49.1%)가 부정평가 상승을 주도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2월 2주 차 39.9%에서 20주만에 40%가 깨져 38.1%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3.%p 하락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3월 4주 차 30% 이후 14주 만에 30%대에 올랐다. 민주당과 격차는 8.1%로 15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다. 통합당 지지율은 20대와 중도층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1.3%P 오른 16%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로 신뢰수준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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