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여성은 마스크를 끼고 있다. ⓒ홍수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여성은 마스크를 끼고 있다. ⓒ홍수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 마스크의 의무 공금 비율을 줄이면서 대한병원협회는 의료현장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29일 6월 4주 차에 받은 덴탈 및 수술용 마스크는 약 173만 장으로 5월 마지막 주 약 286만 장보다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전주(5월 18일부터 23일)에는 약 327만 장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3월에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에 따라 정부에 매주 마스크를 받고 전국 약 3000여 병원급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가 1일부터 마스크 민간 유통 확대를 위해서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80%에서 60%로 낮췄다. 병원 등에 의무공급하는 비율이 줄이는 대신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했었다. 하지만 식약처의 발표와는 달리 마스크 생산량이 늘지 않았고 대한병원협회는 들어오는 수술용 마스크도 또한 줄어들게 됐다.

대한병원협회는 식약처에 수술용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량을 확대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며 "날이 더워지면서 덴탈 및 수술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데 충분한 공급이 되지 않아 병원에서 신청한 수량만큼 주지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원에 공급되는 수술용 마스크 물량이 준 사실을 인정하고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에 긴밀히 소통해 수급 문제가 벌어지지 않게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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