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 검색요원 정규직화 전환 사태로 촉발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검토 논란과 관련해 이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리얼미터 홈페이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 검색요원 정규직화 전환 사태로 촉발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검토 논란과 관련해 이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9일 YTN 의뢰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관련 공감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역차별 우려 등 부작용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장기적 고용 체계변화를 위해 정규직 전환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0.2%로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8%였다.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권역별로 서울(추진 46.4%, 보류 43.4%)과 대전, 세종, 충청(추진 48.8%, 보류 34.0%), 제주(추진 54.8%, 보류 31.4%)에서 비중이 더 높았다. 나머지 지역에서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으며 대구, 경북은 정규직 전환 보류 응답이 59.5%로 가장 높았다.

해당 논란을 보는 인식이 연령대별로 차이가 크게 났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정규직 전환 보류’에 59.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규직 전환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21.3%에 그쳐 20대가 가장 크게 인전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진 전환과 관련해 크게 반발했다. 20대 청년층, 특히 취업준비생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연령대는 50대(보류 45.1%, 추진 44.1%), 60대(보류 47.8%, 추진 33.0%), 70세 이상(보류 40.9%, 추진 38.8%)에서 정규직 전환 보류 응답이 높아 50대 이상 보류에 공감했다.

하지만 30대(추진 50.5%, 보류 38.8%), 40대(추진 52.1%, 보류 40.2%)에서 정규직 전환 추진에 공감했다.

지지 정당과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인인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정규직 전환 추진’ 응답에 높게 공감했다. 중도층과 보수층, 통합당 지지층과 무소속, 지지정당 없는 지지층에서 ‘정규직 전환 보류’ 공감도가 컸다.

인국공 사태 갈등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권과 청와대는 특정 언론들이 만든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입장을, 야권에선 공정성 회복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51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4.4%로 무선(80%), 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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