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입건' 안산 유치원 원장 "보존식 고의 폐기 아냐…몰라서 그런 것"
'불구속 입건' 안산 유치원 원장 "보존식 고의 폐기 아냐…몰라서 그런 것"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6.29 10:35
  • 수정 2020-06-2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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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보호자 7명이 고소장 제출
보건당국은 25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A 유치원에서 전체 원생 184명 중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99명으로 증가했다. 상록구보건소는 30여 명이 입원했다가 이 중 7명 퇴원, 일부는 중증 상태라고 했다. ⓒ뉴시스
보건당국은 25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A 유치원에서 전체 원생 184명 중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99명으로 증가했다. 상록구보건소는 30여 명이 입원했다가 이 중 7명 퇴원, 일부는 중증 상태라고 했다. ⓒ뉴시스

 

집단 식중독이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 A 사립유치원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유치원 원장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 원장이 원아들에게 제공한 간식을 144시간 동안 보관해야 하는데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B 원장은 28일 불구속 입건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유치원 아동 보호자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A 유치원 원장 B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보호자들은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A 유치원과 B 원장이 급식 보존식을 폐기한 것이 증거인멸인지 여부를 조사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원장은 지난 27일 저녁 보호자들에게 ‘경위보고 및 사죄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급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으로 보관을 했지만, 저의 부지로 방과후 제공되는 간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면서 “고의로 폐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은 공적·사적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개인 자력을 동원해서라도 증상이 발현된 재원생이 충분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향후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증상 원생들의 건강회복 및 유치원 정상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작은 사실 하나까지도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A 유치원은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 뒤 집단으로 다른 원생들까지 증상을 보여 유치원 원생 및 교직원 202명 중 111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집계됐다.

이중 어린이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 증상인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여 혈액투석 치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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