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피해자 SNS서 폭로
롯데, 징계위 열고 조치
"프로선수로서 명예 실추"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여성 청소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포수 지성준(26)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25일 자신을 10대라고 밝힌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성준이 미성년자인 자신에게 스킨십을 하고 성추행 발언을 했다”고 폭로하며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롯데는 지성준을 퓨처스리그(2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롯데는 26일 오후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성준에 대한 무기한 출장 정지 조치를 결정했다.  

롯데 측은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체 접촉이 이루어졌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직후 경위를 상세히 작성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신고했다"며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프로선수로서의 명예를 실추한 점을 감안해 KBO 및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무기한 출장정지 조치를 부과했다"고 했다.

지성준은 2014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