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 정치세력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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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창당하는 개혁국민정당 인천남구을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인하대 4학년에 재학중인 임선희(24)씨. 지난해 9월에 입당, 개혁정당 인천 광역 상임운영위원과 전국운영위원을 겸하고 있는 임씨는 개혁정당의 최연소 지구당위원장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선거 결과는 27일 발표되지만 단독 후보라는 점과 창당 과정을 주도한 경력을 봤을 때 당선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개혁정당이 내세우는 강령들이 제 관심에 들어맞았어요. 학생운동 경력은 없지만 사회변혁에 대한 생각은 늘 갖고 있었죠.” 얌전한 대학생으로 살아왔던 임씨지만 그가 정당 활동 하는 모습에 친구들은 “언젠가 사고 칠 줄 알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지난 7월 10일 지구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면서 임씨의 역할이 시작됐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한 임씨. “처음엔 왜 저를 추천하는지 잘 이해가 안됐어요.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남구을에서 제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더군요.”

임씨는 회비를 내는 당원으로만 활동하고자 했던 처음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지구당 위원장감으로 추천받을 만큼 열성당원이 돼버렸다.

“개혁정당이 금권·부패정치의 대안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당은 이슈파이팅을 통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죠. 정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하나의 물결이에요. 지연·학연에 호소하는 지금의 정치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 물결을 만들고 싶어요.”

아직 학생이기에 직업 정치인으로 나설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임씨. 그러나 벌써부터 지구당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젊은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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