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구분을 없앤 승무원 유니폼이 등장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이 신규 취항을 앞두고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24일 공개했다.

보그 코리아와 협업한 디지털 필름을 통해 공개된 이 유니폼은 여성과 남성, 성별의 경계를 없앤 젠더리스(Genderless) 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전벨트 스트랩을 모티브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활동성과 편의성을 강조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신발도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의 승무원 유니폼. ©Aero K 유튜브 계정
에어로케이항공의 승무원 유니폼. ©Aero K 유튜브 계정

 

에어로케이항공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젠더리스 유니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승무원은) 고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에게 업무의 본질을 넘어선 외모 규정이 논란이 됐다. 특히 일부 항공사는 여성 승무원에게 치마 유니폼 입기를 강요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바지를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여성 승무원에게 립스틱 색깔과 치마 길이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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