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살포된 대북전단 살포용 대형애드벌룬에 달린 북한제체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뉴시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파주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해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11시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형풍선 20개를 동원해 북한에 대북 전단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형애드벌룬에는 ’6.25 참상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대북 전단 50만 장과 ’진짜 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가 담겼다. 수소가스를 압수당해 약 17배 가격이 비싼 헬륨가스를 이용해 북한지역에 보냈으며 남풍을 타고 잘 갔다고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따르면, 6.25 전쟁의 70주년을 맞아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대북 전단을 보냈으며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밤 11~12시경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으로는 대형 풍선이 몇 개가, 어느 지역으로 갔는지 식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박 대표가 지난 20일 공개한 대북 전단에는 김정은과 김여정, 김일성 사진을 배경으로 ’어찌 잊으랴 6.25, 민족살육자 김정은. 김여정 할애비 김일성 침략자를 인민이여 일어나라!‘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행위는 불법으로 보고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파주, 연천, 김포, 강화 등 대북 전단 살포 장소로 사용될 우려가 있는 접경 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대남전단 1200만장과 풍선 300개를 준비했으며 비무장지대 내 민경초소에 지난 2018년 남북정상합의에 따라 철거된 대남확성기를 22일 재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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