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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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가 임대아파트와 같은 학군으로 묶이지 않기 위해 아파트 전체 주민의 의견을 모으려다 역풍을 맞고 대표회장이 사퇴했다.

19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 게시판에 입주자대표회장 A씨의 사과문이 나붙었다. A씨는 사과문에서 “학군조정 문제라는 게시글로 이로 인하여 아파트 주민들과 초등학교 학부모님들, 지역주민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18일 A씨는 입주자대표회의 이름을 걸고 아파트 게시판에 교육청이 학군 변경을 요청한 행정예고에 주민 전체가 반대하자는 취지의 공지문을 붙였다.

앞서 세종시교육청이 4-1 생활권(반곡동) 일대의 학군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행정예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예고의 핵심은 현재 3개 아파트인 한 초등학교 학군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을 포함하는 내용이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학군 변경을 반대했다. 타 학교보다 한 학급당 학생 수가 늘고 일대 교통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와 함께 ‘임대아파트가 포함된 학군으로 분류돼 아파트 이미지 저하가 우려됨’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파트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아파트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입주자 대표 A씨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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