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과 ’스튜디오 블루’
신승은·이랑·성진영·슬릭·이호
다섯 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한 생애사 인터뷰집과
그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로 쓴
음반이 결합된 출판물 발매

ⓒ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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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이야기를 구술사 기반으로 기록해 책으로 만드는 허스토리가 신간『이야기, 멀고도 가까운』-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섯 사람의 말과 노래로 기록한 ‘나’의 시공간을 출간했다.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은 신승은·이랑·성진영·슬릭·이호 다섯 명의 여성 뮤지션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한 생애사 인터뷰집과, 뮤지션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로 쓴 곡들이 담긴 컴필레이션 음반이 결합된 출판물이다.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섯 사람의 말과 노래로 기록한 ‘나’의 시공간을 쓰고 부른 다섯 명의 여성 뮤지션들.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섯 사람의 말과 노래로 기록한 ‘나’의 시공간을 쓰고 부른 다섯 명의 여성 뮤지션들.

 

허스토리는 다섯 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생애와 이들이 음악을 만들어 온 이야기에 대해 주목해 엮었다.

책의 목차와 음반 트랙 순서는 곡의 주제와 편곡 방식, 분위기에 따라 구성했다. △신승은의 ‘가스등’ △이랑의 ‘우리의 방’ △성진영의 ‘꿈’ △슬릭의 ‘무제’ △이호의 ‘까만 옷을 입은 아이’로 순서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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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신승은의 어린 시절 모습. ⓒ허스토리

신승은은 작년 <마더 인 로>라는 단편영화로 주목받은 영화감독이다. 현재는 음악과 영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이번 출판물에서 자신의 집을 갖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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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랑의 어린 시절 모습. ⓒ허스토리

이랑은 뮤지션, 영화감독, 저술가 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이번 출판물에서는 ‘자기만의 방과 돈’이 절실한 여성들의 연대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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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성진영의 어린 시절 모습. ⓒ허스토리

성진영은 홍대 등을 중심으로 인디 포크음악 씬(scene)에서 이름을 알리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바라는 삶의 태도에 대해 노래하며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픈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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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슬릭의 어린 시절 모습. ⓒ허스토리

슬릭은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아 온 래퍼로, 최근 Mnet 힙합 리얼리티 뮤직쇼 ‘GOOD GRI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름을 붙이지 못했던 자신의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제목이 없는 곡으로 이번 출판물에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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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랑의 어린 시절 모습. ⓒ허스토리

이호는 그룹 ‘호와호’와 솔로 뮤지션 ‘이호’로 각기 다른 색깔을 내며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자신을 숨기고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야 했던 시간들을 까만 원피스를 좋아하던 아이의 이야기로 나타냈다.

허스토리는 “음악을 포함한 여러 장르에서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근래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젊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음반을 발매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그뿐 아니라 ‘여성의 이야기’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때에 이들 여성 뮤지션들이 스스로 자신의 서사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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