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N번방 운영자 ‘갓갓’과 함께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n번방 운영자 ‘갓갓’과 함께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로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노출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2015년 4월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3월께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동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아동성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갓갓’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특히 경찰은 A씨의 공범 및 여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상공개위원회도 개최해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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