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풍년일세”

~26-3.jpg

‘강산에 풍년이 왔네’. 올해도 온 들녘에 풍년가가 울려 퍼져라.

광주광역시 서구청(구청장 김종식)이 주최하고 서창 만드리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서창 향토문화마을 ‘제5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지난달 31일 열렸다. 풍년제는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 지류 극락강을 끼고 힘든 농사일에도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선조들이 해마다 하던 행사.

‘만드리’란 논에서 잡초를 없애는 일을 뜻하는 ‘만도리’에서 유래된 말. 이 곳에선 7월 15일 백중엔 머슴과 일꾼에게 후한 아침상을 차려주고 “백중 돈탄다”고 하며 농사의 고단함을 달랬다고 한다. 서창에 사는 김옥자(62)씨는 “벼가 우리들의 노래를 들은 것처럼 풍년제를 지낸 뒤부터는 농사가 훨씬 더 잘된다”고 말했다.

광주 박성숙 주재기자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