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채널 먹방 라이브 중…
여성 스태프 ‘중고차‘에 비유
해당 스태프에 대해 악플 달리자
제작진 측, 법적 대응도 시사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가수 양준일의 새로운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이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성희롱 성 발언’에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지난 6월 3일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면서다.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이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표명의 글을 바로 게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다”라며 “그럼에도 양준일 선배님은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제가 된 동영상은 삭제된 상황이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양준일은 지난 3일 먹방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여성 스태프가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남자분들은 연락을 달라.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해당 스태프에 대해 악플이 달리자 ‘재부팅 양준일’은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제작진은 “일부 시청자께서 일반인인 제작진을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했다. 이에 제작진은 향후 불법적인 캡처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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