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5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이 불안 조짐이 보이면 즉각 집값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 상승세에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라며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에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지난해 12.16 대책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 등 하락세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해 하락 장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최근 급매물 소진 이후 곳곳에서 전고점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20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지난달 11일 기준 주택종합(아파트, 연립, 다세대)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전월(0.51%) 대비 0.26%P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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