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영 작가.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
신소영 작가.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

신소영 작가가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경숙 운영위원장은 “올해부터 동시·동화 부문을 따로 구분하여 각각 상금 1천만원과 책 출간의 기회로 확대 시행한 결과 동화 당선자로 인천 신소영 작가의 장편동화 ‘고래 그림일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목일신을 만나고 동심이라는 힘을 생각하게 됐고 동심은 세상을 밝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동화를 쓸수록 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자신감을 잃곤 했다. 목일신 문학상이 저에게 격려와 용기를 준다. 동심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따르릉’ 울리는 목일신의 종소리를 새기겠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2013년 동화 ‘꽃과 사탕’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책으로 ‘소풍’, ‘구름이 집으로 들어온 날’이 있고 ‘소녀 H’로 비룡소 ‘이 동화가 재밌다’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임정진 작가와 방민호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통해 “신소영 작가의 ‘고래 그림일기’는 문학적인 상징성을 가미하여 다 읽고 나서도 머릿속에 남는 이미지들을 곱씹으며 되새기게 하는 힘이 있었다”면서 “아쉬운 점은 주인공 연령에 비해 문체가 소설체에 가까워 독자 대상을 정하기 애매한 점이 있었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과 문학적 장치들을 잘 다루는 작가의 성숙도를 믿고 당선 작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책 출간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시상식은 11월 초에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의 정립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양재수)와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고경숙)에서 제정해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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