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건강생활백서] 여름철 항문이 가렵다면 항문소양증 의심
[W건강생활백서] 여름철 항문이 가렵다면 항문소양증 의심
  • 정리 = 신지민 기자
  • 승인 2020.06.10 12:07
  • 수정 2020-06-1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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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빠르게 더워지면서 항문과 관련 고통을 호소하는 분이 증가하고 있다. 통풍이 어렵고 습해지는 여름철에 특히 신경써야 하는 기관인데, 항문은 여름철에 땀이 많아지고 주변도 습해지기 때문에 가렵다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항문외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게 항문이 가려운 것이 바로 항문소양증인데, 항문소양증은 사무직처럼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을 한 후 뒤처리할 때, 항문 쪽에 땀이 찰 때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고 자려고 누웠을 때 특히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시달리게 된다. 

잠에 들기 위해 이불을 덮으면서 엉덩이쪽의 온도가 높아지고, 누운 자세에서 엉덩이의 살이 맞닿게 되어 항문의 통풍이 더 어려워진다. 이때 신체의 온도가 높아지고 항문 혈관이 확장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더욱 분비되는 것이다. 

항문소양증으로 인한 가려움은 긁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고, 항문 주변의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긁게 되면 피부가 심하게 자극되어 짓무르거나 변형이 되고 감염에 의해 다른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소양증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속발성 소양증, 둘째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소양증으로 볼 수 있다. 

속발성 소양증에 해당하는 경우 항문 관련 질환과 잦은 설사가 대표적 영향으로 꼽을 수 있고 당뇨, 간 질환과 같은 병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치질, 치핵, 치루와 같이 항문 관련 질환을 통해 발생한 경우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문 피부를 치료하거나 가려움증만 없애는 것보다는 수술을 통해 원인이 되는 항문질환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발성 소양증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청결이 문제될 수 있다. 잘 씻지 않고 배변 후 뒷처리도 깔끔하지 못할 경우 세균이 증식하고, 반대로 항상 비누로 꼼꼼하게 씻어내는 등 과하게 청결을 유지해도 피부를 보호하는 막이 지속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오산 안창욱항외과 안창욱 원장은 "항문소양증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키니진, 스타킹, 레깅스와 같이 압박하게 되는 옷은 자제하고 여유있는 옷을 착용함으로써 통풍이 잘 되어야한다"며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에는 통기성이 좋은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세를 자주 바꿔주어 한 자세로 항문을 밀착시키는 것을 막는게 좋다. 또한 좋은 배변습관을 위해 노력하고 항문소양증에 안좋은 음식인 초콜릿, 맥주, 커피, 토마토, 땅콩, 매운 음식 등을 자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항문이 가려운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좌욕을 실천한 후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냉수로 마무리를 하고, 항문 사이에 거즈를 잘라 끼워서 피부끼리 맞닿아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면 도움이 된다. 스스로 노력하고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항문외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방법이다. 올 한해 강한 무더위가 있을 예정이니 항문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 관리해야겠다. 

글/그림 = (주)토마스애드 (tomas.ad777@gmail.com)
도움말 = 오산 안창욱항외과 안창욱원장(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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