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비 14억 원 투입해 무선AP, PoE 스위치, 광케이블 공사 지원

온라인 개학 지원을 위해 서대문구청과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었다. ⓒ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학생들이 원활하게 디지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최초로 관내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구는 관내 30곳의 초·중·고등학교(초등 17, 중 6, 고 7)와 4곳의 병설유치원에 무선AP 1521대와 PoE 스위치 184대를 지원한다.

장비 구입과 광케이블 공사 등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약 14억원의 예산은 서대문구가 구비인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전액 지원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별 수요 조사와 장비 공동 구매를 맡고 각 학교가 설치 공사를 추진해 이달 안으로 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올 들어 스마트교실 확대 구축에 5억7000만원,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 조성에 6억원의 교육경비보조예산(구비)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또한 서부교육지원청과 지난 3월 30일 업무 협약을 맺고 4월에 교육복지 대상 학생 1460여 명에게 스마트기기를, 학교에는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웹 카메라와 마이크, 거치대 등을 지원했다.

이번 무선 인프라 구축으로 각 교실에 와이파이망이 가동되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고, 향후에도 원격 수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모든 학교 내 무선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의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학습의 원활한 진행’과 ‘미래형 학교 디지털 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 기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각 학교가 협업으로 이룬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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