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서버 복구

ⓒ웰킵스몰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설 허가한 500원짜리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첫 날 판매처 웰킵스몰 사이트가 마비돼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5일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체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씩 판매를 시작했다. 1팩(3개) 당 1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폭주해 현재 서버가 오전 10시경 다운돼 접속이 지연됐다가 오후 5시 서버를 복구했다.

웰킵스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만명이 넘게 동시 접속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20만장 정도 준비했고 1시간 만에 모두 팔렸고 평일 하루 10~20만장 자체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판매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덴탈용 마스크 일종이다. 공적마스크보다는 얇고 무게도 훨씬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해 여름철 숨쉬기 용이하면서도 기본 평면형에 얼굴에 좀 더 밀착되는 입체형이 추가돼 공급된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는 KF80, 94, 99 같은 숫자 대신 KF-AD 인증 표시가 붙는다. AD(Anti Droplet)은 ‘미세한 침방울 차단’을 뜻한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에서 KF80사이 수준이다.

기존 공적마스크와 달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100% 민간 유통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주당 3매 구매 제한 등이 없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시중 공급을 위해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업체 4곳의 9개 제품이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 이날 웰킵스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다른 업체들은 웰킵스보다 늦게 이달 말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웰킵스는 이날 분량인 비말 마스크 판매를 완료했고 주말 6~7일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8일 오전 9시부터 판매 재개에 들어간 후 고객 반응과 시장 수요를 고려해 온라인몰 외 다른 온라인 쇼핑몰이나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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