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오프라인 처음 진행
110명 CEO 참여…윤리경영 실천의지 다짐
지난 2003년부터 1000여명 CEO 참여

윤경SM포럼(공동대표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사무국이 주최하며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 국민권익위원회와 aSSIST 경영대학원이 후원하는 ‘2020 제17회 윤경CEO 서약식’이 23일 서울 핀란드타워 디지털 강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이 서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경SM포럼

 

윤경SM포럼(공동대표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 국민권익위원회와 aSSIST 경영대학원이 후원하는 ‘2020 제17회 윤경CEO 서약식’이 23일 서울 핀란드타워 디지털 강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서약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라이브 중계돼 사후서약 등까지 합쳐 총 110명 CEO(전문경영인)가 참여했다. 주요 서약자로 남승우 풀무원 재단 상근고문,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조동성 국립인천대 총장,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멘스 추콩럼(Lum ChewKong) CEO 등과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를 비롯한 12명 계열사 대표와 임원, 효성그룹 5개 계열사, 다수 스타트업 대표도 동반 서약했다.

윤경SM포럼은 2003년 윤리경영 문화확산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한 다자간 협의체다.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업의 성공사례를 개발해 한국 시장을 공정하고 사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취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근로자, 소비자 단체 등과 공존이 목표로 주주자본주의가 아닌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말하는 ‘2020년 다보스 선언’을 잇고 있다. 2004년부터 CEO서약식을 개최해 지난 16년 간 약 1000여명의 CEO가 서약에 참가했다.

서약식은 윤경SM포럼 공동대표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의 인사말과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코로나 이후 세계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전 UN 대사이자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의 기조강연, 인천대 조동성 총장의 공유가치창출 사례 특별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공정하고 윤리적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7년차에 접어든 윤경SM포럼은 ‘윤리가 경쟁력이다’라는 믿음으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표방했으며 이번 서약식은 그 의미를 더욱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윤경SM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공존자본주의’를 공표하는 자리임에 따라 서약식의 의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윤경CEO서약은 청렴 문화 확산과 윤리경영의 지속적인 CEO분들의 노력으로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의 대외적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며 “정부는 반부패 청렴 문화를 위한 노력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문국현 대표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에 대한 CEO들의 다짐을 대표로 선창해 새로운 윤리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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