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개월 만에 반등…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소비심리 4개월 만에 반등…긴급재난지원금 효과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5.26 10:04
  • 수정 2020-05-2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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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자 심리가 완화하고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첫날인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뉴시스

 

코로나19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자 심리가 완화하고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96.9에서 3월 78.4, 4월 70.8로 석 달 연속 지수가 내려가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추락하던 CCSI가 상승한 것은 경기를 바라보는 가계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크다는 것은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얘기다다. 100을 하회한다는 것은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이다.

CCSI에서 모든 6개 항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 CSI(67)가 8포인트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 CSI(85) 6포인트, 현재경기판단 CSI(36) 5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87)과 소비지출전망CSI(91)이 모두 4포인트 증가했으며 현재생활형편 CSI(79)은 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소비자 심리가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보기는 이르다. 물가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으로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가수준전망지수(131)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져 2015년 이후 10월(131) 이후 가장 낮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1.7)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1.60)은 모두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1월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02년 2월 이후 최대치다.

한은 측은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경기부진 우려가 계속되는 중 저유가 지속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 등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신청을 받은 후 13일부터 1인 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이상 가구 100만원씩 지급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2015만2631가구로 전체 지급 대상인 2171만 가구의 약 92.8%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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