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남교산·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도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구를 잇는 도시철도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 투자를 확학대하는 방식으로 하남교산 신도시와 과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신 도시 조성과 신규 교통대책 추진에 따른 교통량 변화 등을 고려한 도시철도, BRT(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등 대중교통의 확충과 도로교통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남 교산지구(3만2000호)와 과천지구(7000호)가 철도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이 확충된다면 두 곳 모두 서울 강남권으로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한 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총 2조7400억원을 이 대책에 투입한다.
먼저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에 총 2조원이 들어간다. 국토부는 하남에서 송파구 등 서울 주요 도심 역을 연결하는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를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서울 도심 역에서 교산 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으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기존 3호선 종점인 오금역에서 연결하는 방안을 냈지만 강남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역사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하남~서울 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도입해 지구 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운영할 예정이다. 하남과 서울을 BRT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들 간 편리한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역(9호선)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고 지구 북측의 하남드림휴게소에 고속,광역,시외와 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과천지구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경마공원역까지 반영된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한다. 이 사업은 예타 등 거쳐 총 7400억원이 소요된다.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도 설치한다.
도로교통 개선의 경우 상습 정체해소 및 통과교통량 분산을 위해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 및 통합(4차로→6차로) 사업이 계획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으로 하남교산지구는 기존 잠실방면 50분, 강남역 65분 가량 걸리는 통행시간이 잠실 20분, 강남역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천지구는 철도, 버스 대중교통시설을 토해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범 국토교통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교산·과천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