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인재DB 분야별 여성인재 확충 추진
“각종 위원회에 여성 후보 추천 자료로 활용...
여성의 정책결정 참여율 늘어”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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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여성 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새로 등록할 여성 인재를 집중 발굴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여성 인재풀이 비교적 좁은 과학기술, 건설, 교통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제주여성 인재 DB는 정책결정 과정에 성별의 균형 있는 참여 보장을 위해 2017년부터 구축됐다. 현재까지 기업인, 교육인, 의료인, 문화예술 등 분야별 전문 여성 인재 1658명이 등록돼 있다. 도내 각급 기관·단체·협회 등이 추천하거나, 본인이 직접 등록한 여성들이다.

이 DB는 도 산하 각종 위원회나 공공기관 이사회 등의 여성위원 후보자 추천에 쓰인다.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는 위원회 구성 시, 위촉직 위원의 경우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성평등정책관에서는 각 부서에서 위원회 구성 시 여성위원 후보자를 요청하는 경우 여성인재DB를 활용해 추천하고 있다”며 “167개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비율이 2016년 36.7%에서 현재 44.8%(2019년 12월 기준)으로 높아져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인재DB에 직접 등록하려면,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에서 ‘제주여성인재DB 등록 신청’ 메뉴를 선택해 등록하거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rhdncjf@korea.kr)이나 팩스(064-710-6519)로 보내거나, 전화(064-710-6553)로 신청하면 된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 도정의 주요정책 결정 과정에서 양성평등한 요구를 반영하고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외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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