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로 미뤄진 지 80일만에 등교한 고3학생은 담임 선생님이 나눠주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받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일 오전 코로나19로 미뤄진 지 80일만에 등교한 고3학생은 담임 선생님이 나눠주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받고 있다. ⓒ홍수형 기자

 

인천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처음 등교를 하자마자 전원 귀가했다.

20일 등교 수업이 시작됐으나 고3 학생 중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시교육청이 미추홀 등 5개 구 고등학생들을 전원 귀가 시켰다. 이날 귀가 조치 된 학교의 수는 66개교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추홀구 인항고등학교 고3 학생 A(18), B(1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중심으로 등교한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등교 개학한 10개 군구 125개교 중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5개구 66개교가 귀가했다.

확진 판정 사실이 알려지고 인천교육청은 인항고와 인근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고 3학년 학생의 등교수업을 전면 취소하고 개학을 1일 미뤘다. 이어 5개 구 고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시교육청은 5개 구 고교에 대한 등교개학을 잠정 보류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A와 B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접촉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수강생(인천 119번)과 그의 친구(인천 122번)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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