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인 회전근개손상과는 구별해야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하나가 오십견이다.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매년 오십견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2015년도 오십견 환자가 약 70만명에서 2019년에는 약 8만명이 추가되어 약 8%가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최근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근육이 과긴장 하거나 환절기 일교차에 의해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져 오십견 증상이 쉽게 올 수 있다.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주머니(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주변 조직이 영향을 받아 딱딱하게 변하는 동시에 어깨가 얼음처럼 굳고,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또한 줄어드는 질환이다. 뼈와 인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자연치유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틀린 말은 아니다. 오십견이 자연치유 되기 까지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할 뿐만 아니라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고통을 참고 견뎌야하기 때문에 자연치유되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신내 활기찬정형외과/통증의학과 박수철 대표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오십견은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시 통증 때문에 어깨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관절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점차적으로 어깨가 굳어지고, 아프지 않던 어깨에서도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십견 초기에 정형외과를 찾아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 및 스트레칭 등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으로 개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유착성관절낭염, 동결견이다. 50대 부터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여 보통 오십견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 때문에 중년에 어깨가 아프면 당연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회전근개손상과 구별해야 한다. 

특히 오십견은 특별한 부상과 외상이 없는데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얼음처럼 굳어져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열중 쉬어 자세가 어렵기 때문에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것 조차 힘겨워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된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해 수면장애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과 비슷한 질환이 회전근개손상이라는 질환이다. 회전근개손상 또한 노화에 의해 어깨 힘줄이 퇴화되어 특별히 부상이나 외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고,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다. 

이 두가지 질환을 구별하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팔을 올려보도록 하자. 팔이 통증 없이 올라간다면 회전근개손상이며, 어깨관절이 굳어 있고, 다른 사람이 억지로 팔을 들어올려도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굳어 있는 어깨를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줘야 한다. 테니스,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오랜시간 운전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하거나,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는 분이라면 시간내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어 어깨와 팔의 긴장된 부위를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만약, 어깨를 많이 사용한 경우라면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글/그림 = (주)토마스애드 (tomas.ad777@gmail.com)
도움말 = 활기찬정형외과/통증의학과 박수철 대표원장(정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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