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부터 N번방 사건까지 대한민국 성착취 100년 역사… 연극 ‘공주들2020’
‘위안부’부터 N번방 사건까지 대한민국 성착취 100년 역사… 연극 ‘공주들2020’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5.19 17:20
  • 수정 2020-05-1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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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 작품
다음달 5~14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연극 ‘공주(孔主)들2020’. ⓒ극단 신세계
연극 ‘공주(孔主)들2020’. ⓒ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의 연극 ‘공주(孔主)들2020’(연출 김수정)이 오는 6월 5일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은 대한민국 성착취 역사 100년을 읽어내며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을 고발하며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작품은 일본군‘위안부’를 시작으로 한국군‘위안부’와 미군‘위안부’,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 학살 그리고 기생관광과 집결지, 현대의 성매매, N번방 사건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성매매 100년 역사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읽어낸다. 공식적 역사가 아닌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 있었으나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을 드러낸다. 또한 성착취를 당해온 사람들이 아닌 성구매를 해온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성구매를 하도록 만든 이들은 누구인지 질문을 던진다. 

‘공주(孔主)들2020’은 멍 공(孔), 주인 주(主) 즉, 구멍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지금 이 시대에 존재하는 다양한 역사의 증언들을 발췌·참고해 재구성됐다. 

그 중 버마(미얀마)에서 일본군‘위안부’ 생활을 한 문옥주님의 증언, 일본군‘위안부’에서 미군‘위안부’로 살아오며 아들을 베트남에 파병 보낸 사실을 증언한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할머니의 증언, 미군‘위안부’ 피해자에서 여성 운동가로 살아온 김연자 할머니의 증언, 미군‘위안부’ 피해자 김정자 할머니의 증언이 주가 됐다. 그 외 수많은 대한민국 ‘공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공주(孔主)들2020’은 2018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초연, 2019년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재연돼 ‘우수상’, ‘관객평가단 인기상 관객훈장', '신인연기자상(김공주역 양정윤)'을 수상했다. 

연극 ‘공주(孔主)들2020’. ⓒ극단 신세계
연극 ‘공주(孔主)들2020’. ⓒ극단 신세계

2018년 ‘공주(孔主)들’은 김공주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역사를 들여다봤다. 2019년 ‘공주(孔主)들’은 김공주의 삶을 바라보고 듣는 우리의 태도와 입장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강요된 당사자의 피해자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2020년 ‘공주(孔主)들’은 김공주의 삶이 우리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자 한다.

한편 ‘공주(孔主)들2020’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인 ‘여성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하며 극장 입장 시에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필수를 안내한다. 

공연 정보
6월 5~14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월요일 제외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3시
문의 070-8118-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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