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9명 증가했다. 이 중 9명은 국내 발생자이며 10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이태원 발 집단감염세가 주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1천37명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발생 후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일 18명 발생 이후 7일만의 일이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9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명, 대구 1명, 충북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10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8명이고, 경기에서 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총 262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924명이며 검사를 받은 사람은 74만645명, 음성 판정을 받은 수는 71만1265명이다. 1만8843명은 검사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61명이며, 검사를 받은 사람은 4만 6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15일 발표한 확진자는 153명으로,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9일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후 검사량을 크게 늘이고 신분노출을 꺼리는 이들을 위한 14일부터 익명 검사제도를 도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익명검사를 도입한 이후 검사를 받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서 “방역 당국은 선별진료소 확충 등 진단검사 인프라를 확대하였고, 확진 환자의 동선공개 가이드라인을 바꿔 방문한 시설과 개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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