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홍수형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한 매체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에게 접근해 딸의 사생활을 묻고 다닌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12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 기자가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며 딸이 어땠는지, 놀면서 다니는지, 혼자 살았는지 등을 묻고 다닌다”며 “딸은 차가 없었다.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다.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시민당을 통해 공개됐다”며 “UCLA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시카고에서 1년 공부할 때는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방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며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과 저에 대한 공격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진행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 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에 맞서겠다”며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친일언론에 맞서겠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학자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동안 온갖 수모와 난관과 피눈물 속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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