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온라인그루밍 성범죄 증가 우려
스코틀랜드 경찰, 피해자 아닌 가해자 대상 캠페인

스코틀랜드 경찰이 4월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그루밍 성범죄 근절 캠페인 영상
스코틀랜드 경찰이 4월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그루밍 성범죄 근절 캠페인 영상

 

코로나19 확산 속 온라인그루밍 성범죄 증가 우려

스코틀랜드 경찰, 가해자 겨냥 근절 캠페인

“(교정치료 등) 도움을 받을래, 잡힐래?”(#GetHelpOrGetCaugh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못 가는 아동청소년이 늘자, 이들을 노린 온라인 성범죄 증가 우려도 커진 가운데, 스코틀랜드 경찰이 최근 시작한 온라인그루밍 성범죄 근절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지난 414(현지 시간) 시작된 이 캠페인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한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캠페인 영상 속 성인 남성은 10대 여성에게 접근해 대화를 유도하며 네가 얼마나 섹시한지 아느냐. 우리만의 비밀로 할 테니 사진 한 장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이어 담담한 나레이션이 흐른다. “온라인에선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당신이 어떻게 하건 아동청소년 그루밍은 범죄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거나 (범죄의) 대가를 치르세요. 내가 범죄를 저지를까 걱정된다면 우리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으세요.”

스코틀랜드 경찰은 공식 캠페인 웹페이지에 아동청소년 그루밍 성범죄의 특징, 신고나 상담 방법과 지원기관 연락처 등도 함께 게재했다. 이번 캠페인은 스냅챗,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기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4주간 진행된다.

지난달 28일 스코틀랜드 경찰청 트위터 캠페인 홍보글 캡처
지난달 28일 스코틀랜드 경찰청 트위터 캠페인 홍보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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