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포트-해보니] 70대 ‘찐’ 주부, 새벽배송 아침 식탁… ‘환상이더라’
[소비자 리포트-해보니] 70대 ‘찐’ 주부, 새벽배송 아침 식탁… ‘환상이더라’
  • 임수정 제이엘트레이딩 대표 / 트렌드·소비 연구회 준비모임
  • 승인 2020.05.21 16:19
  • 수정 2020-05-2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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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리포트-해보니] ①언택트 식탁
직접 산 것보다 싱싱하고 편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언택트코로나 19로 사회적 격리 생활을 하면서 소비패턴이 달라졌 다. ‘언택트.’ 교육도, 모임도, 소비 도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이 루어졌다.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 에도 이런 생활방식은 유지될 것인 가? ‘트렌드·소비 연구회’ 준비모임 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주부 김진영씨는 최근 도다리 쑥국 재료를 전날 밤 온라인으로 주문해 아침 식탁을 차렸다. 사진=마켓컬리

 

평생 가족을 혼신을 다해 돌보아왔던 찐주부 김진영씨. 반찬이나, 멸치 육수 팩, 갈아놓은 마늘 같은 간편한 식자재도 구매하지 않았다. 외식보다는 정성이 들어간 집밥 봉사를 소신으로 알아왔던 그녀가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익명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을 삼가야 했던 사정에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 광고로 익숙하게 접했고, 주변에서 이용자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왔던 ‘마켓컬리’에서 주문을 시작했다. 이용해본 결과를 말하자면 “시켜보니 좋았더라!”

좋았던 첫 번째 이유는 ‘소량 주문’이다. 요즘은 슈퍼마켓에서 1인용 가구를 위한 소량 포장이 많아졌지만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적다. 아무래도 직접 시장을 보면 필요한 것 보다 많이 사게 된다. 부부가 함께 시장을 자주 가는 이모 씨 부부. 싱싱한 제품을 고르느라 열심인 아내에게 하는 남편의 조언. ‘아무거나 골라라. 어떤 걸 가져가도 조금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서 묵히지 않는가? 그러니 싱싱한 것은 정말 필요한 다른 사람 가져가게 놔두고 우리는 아무거나 가져가자. 고르느라 시간 쓰지 말고.’ 농반 진반 말이지만 딱히 부인할 수도 없다. 

©은노이

 

또 다른 ‘주부 10단’ 정미라 씨. 마트에서 가지 5개를 샀다. 가지 밥을 하느라 2개 썼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하다 상해서 버렸다. 콩나물, 숙주, 오이.... 모든 채소가 이렇게 된다.

두 번째는 신선함이었다. 생선을 주문해 보고나서 ‘왕팬’이 되었다. ‘그날 아침 바다에서 잡아들인 것처럼 싱싱했다’는 체험을 전했다. 마트에서 아무리 싱싱한 생선을 사와도 묵히게 되고, 그렇다고 매일 장을 볼 수도 없는 일인데, 이 고민을 해결해주는 온라인 시장 새벽배송의 ‘매직’은 놀라왔다.

세 번째는 편리함이다. 김 씨는 최근에 도다리 쑥국을 주문해보고 ‘탄성’을 질렀다. ‘밤늦게 주문했는데도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딱 와 있더라’, ‘도다리가 금방 바다에서 잡아온 것처럼 싱싱하더라’, ‘함께 온 양념을 넣고 끓이기만 해서 아침식탁에 올렸다’고 전했다. 시장 보고 재료 손질하고 조리하는 여러 단계가 줄어들었고, 손질 상태는 깨끗해서 믿음이 갔다. 마지막 조리만 하면 되니 시간을 크게 벌어주었다. 음식 조리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접근해볼만 할 것이다.

코로나로 온라인 간편식 구매를 경험하면서 찐 주부들의 평가는 ‘해보니 좋았더라’라는 것이다. 덕분에 사회적 격리 기간 중 온라인 간편식 시장의 매출은 30% 증가했다고 한다. 김난도 교수팀이 매년 발표하는 ‘트렌드코리아 2020’의 분석대로 주부들이 온라인 간편식 주문을 통해서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과 소비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라스트핏 이코노미’,를 경험하고 있다. ‘내가 직접한 것 보다 더 좋더라’는 평가를 받으며 ‘온라인 식탁 차리기’는 새로운 소비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임수정 제이엘트레이딩 대표 / 트렌드·소비 연구회 준비모임
임수정 제이엘트레이딩 대표 / 트렌드·소비 연구회 준비모임

 

<안내>
트렌드·소비 연구회를 구성 중입니다. ‘오 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트렌드 와 현명한 소비자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공 부하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여성신문 독자로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분 연락 주 세요. chohs10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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