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비판에 “3년간 기부금 41% 피해자 지원에 사용”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비판에 “3년간 기부금 41% 피해자 지원에 사용”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5.11 15:30
  • 수정 2020-05-1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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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핵심 사업은
피해자 지원 사업
사용처 정해진 지정기부금이 절반
지난해 수요집회 통해
모금한 금액 약 460만원
전액 수요시위 진행에 사용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비판에 대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3년간 기부수입 총 22억1900여만원 중 41%에 해당하는 9억1100여만원을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할머니께 원치 않는 상처 드려 사과드리며 시작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이사장은 “지금 이 사태가 확전이 되면서 삼십년간 이 운동을 지켜온 하늘라에 있는 피해자 할머니들, 지금도 살아계신 피해자 할머니들. 운동을 지지해준 양심 있는 시민들, 같이 연대한 운동단체들 의도치 않은 마음의 상처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마음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에)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날 정의연 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기부수입 총 22억1천900여만원 중 41%에 해당하는 9억1천100여만원을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반박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정의연의) 사업은 피해자 지원 사업이 핵심사업”이라며 “할머니들이 너무나 가난해서 첫 번쨰 모금활동을 한 것이고 국민모금으로 안 된다고 법안을 만든 것. 모든 활동을 주도한 것이 정대협과 정의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의연은 지난해 수요집회를 통해 모금한 금액은 약 460만원으로, 전액 수요시위 진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설명했다. 한경희 사무총장은 “(정의연은)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실 마땅한 전담인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라며 “정의기억연대 금융자산 현황은 정의연이 출범당시 8억여원을 모금했고 4억원을 기본자산으로 적립했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2019년 말 기준 22억 9천이다. 기본자산 4억, 기금 외 일반사업 3억 9천”이라며 “목적기금은 나비금, 송신도희망기금, 김복동평화기금, 길원옥평화기금, 센터기금, 박물관 기금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현금 지원에 대해서는 “피해자 지원의 현금지원의 경우 1999년대 초 할머니들 생활 형편이 어려워 모금 지원 전개해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며 “관련법이 만들어지고 할머니들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 일본이 사죄없는 기금 지원에 맞서 모금운동을 전개해 다시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한일합의 이후 이에 맞서기 위해 1억원씩 지급했다”며 “2019년부터 여성가족부 피해자 지원 사업 수탁 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 사무총장은 눈물을 흘리며 “할머니들 생존해 계신 분들이 얼마 남지 않았고 마지막 가는 길 살뜰히 보살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외부회계감사를 받았다고 했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받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희는 100억 이상의 외부감사를 받는 100억 이상의 단체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자체적으로 내부 감사를 하고 있고 법적으로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감사가 있다. 거기에 따른 감사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수요시위 비용에 대해서는 “수요시위의 주된 비용은 무대장치와 음향”이라며 “연초에 일괄 계약해서 진행하는데 그것이 1억 가까이 든다”고 밝혔다.

화해기금에 대해서는 “2015 한일 합의에 대해서 법적 문제와 헌법 소원과 국가소송을 했다”며 “정의연에서 먼저 할머니들 의사 확인을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희 이사는  “한국 정부 입장 말고 합의 내용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며 “화해치유재단 수령 여부는 전적으로 할머니들이 결정하게끔 했고 수령한다고 하면 수령은 수령이고 문제 제기는 계속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미향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서 이나영 이사장은 “윤미향 대표 당선됐을 때 이용수 할머니 전화 온 것 사실이다”라며 “당선자가 내려가서 만나 뵈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기가 꺼져있어 문자만 남겼다”며 “주변에 같이 계씬 분에게 계속 전화하고 문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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