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를 통해 시작됐다. ⓒ뉴시스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를 통해 시작됐다. 시행 첫주는 혼란 방지를 위해 5부제로 신청받고 16일부터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PC와 모바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시티카드만 제외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시행 첫 주에는 혼란 방지를 위해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11일, 2·7은 12일, 3·8은 13일, 4·9는 14일, 5·0은 15일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되면 이틀 뒤 충전된다.

신청은 원칙적으로 세대주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 기준이다.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분리돼 있더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한 가구로 본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와 주소지가 다른 직계존속(부모)가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 별도 가구로 계산돼 각각 세대주로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시 본인인증은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카드번호 인증 등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오프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카드와 연계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충전금은 기존 카드 포인트와 구별되나 사용 방법은 가맹점에서 결제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 광역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시·군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제한은 없다.

카드를 사용하면 긴급재난지원금 이용액과 잔액이 각각 표시돼 카드사 앱 알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받는다. 신청한 카드사의 카드를 여러 장 보유하면 모든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과 식당, 빵집 등 카드 가맹점에서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처가 넓다. 단 하이패스카드, 화물차 유가보조카드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발급된 카드는 이용이 불가하다.

제한 업종은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 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사용이 되지 않는다. 조세나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 공과금 지불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다 써야 하며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사용금액과 현재 잔액은 카드사 문자 메시지와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참고하면 된다.

그 외 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18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를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가구원 수 별로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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