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논란에 28년전 영수증 공개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투명하게 관리”
후원금 논란에 28년전 영수증 공개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투명하게 관리”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5.09 17:12
  • 수정 2020-05-0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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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피해자에
성금 안 쓰인다” 주장에
정의연 “피해자 지원했다”
영수증에 이 할머니 지장 찍혀
윤미향 전 대표 비판에는
”가족 떠나보내 섭섭했을 것”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여성신문·뉴시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여성신문·뉴시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회계 문제 등을 제기한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이 “모금 사용 내역을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 절차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의연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며 “3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을 바라며 정의연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해 오신 분들의 마음에 예상치 못한 놀라움과 의도치 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에)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연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에도 끝까지 일본정부 위로금 수령을 반대하며 싸워 주신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8명에게 2017년 하반기에 ‘백만시민모금’을 진행해 조성된 기금으로 개인당 1억 원을 여성인권상금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후원금을 피해 할머니 지원·위안부 문제 국제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수요시위 개최·피해자 소송지원·관련 콘텐츠 제작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의연은 “윤 전 대표가 3월 20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을 때, 이 할머니께서는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당연히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정의연 활동가들은 언제나 할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30년간 투쟁 속에서 노력해온 정의연 활동에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연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이번 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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