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은 성을 가진 인류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럼 피임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구약성서 창세기 38장에 “유다가 아들 오난에게 이르기를 형수에게 장가들어 죽은 형의 후손을 남기라고 한다. 그러나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안 오난은 정액을 바닥에 흘려 후손을 남기지 않으려 하였다” 는 구절은 곧 ‘질외사정’을 의미한다.

또한 가장 오래된 피임에 대한 처방은 BC 1850년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 기록된 것으로 악어의 변에 벌꿀이나 열매를 혼합해 경단처럼 만들어 질 내에 삽입해 정자를 막거나 죽이는 역할을 한 것. 이와 함께 아카시아 시럽을 발효시킨 산성 액에 면 탐폰을 담가 사용했는데 이것은 젖산을 함유하고 있어 오늘 날 살정젤리와 같은 원리라 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조각품이나 그림에서 페니스에 헝겊 주머니를 씌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최초의 콘돔’이라 추정되지만 당시의 목적은 피임보다는 벌레에 쏘임을 방지했던 것.

먹는 피임제의 역사는 2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AD 1세기경 로마의 부인과와 그리스의 의약사 기록에 의하면 쓴쑥, 야생초, 박하류, 당근 등 몇 가지 식물들이 피임제, 통경제, 유산제로 쓰였다고 한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민간요법으로 ‘성교 후 재채기를 하거나 뒤로 팔짝팔짝 7번 뛰라’는 지침은 정액을 질 밖으로 흘려내기 위한 시도였으며 인도 산스크리트 본문에 쓰인 ‘coitus obstructus’는 사정 직전 페니스 끝을 손으로 막아 정액을 방광 내로 역류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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