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용인 66번 확진자 접촉자 양성 판정. ⓒ안양시청
코로나19 용인 66번 확진자 접촉자 양성 판정. ⓒ안양시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남성 A(29)씨가 지난 연휴 기간에 용인, 서울, 성남, 수원 등 4개 이상 지역과 이태원 클럽 3곳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안양시는 7일 평촌동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안양시는 B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째 확진자 A씨의 접촉자이며, 무증상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자세한 감염경로 및 동선을 조사받고 있다.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함께 생활하는 B씨 부모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 직원으로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2일 발열,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용인시가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씨는 1일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을 방문한 뒤 오후 7시 기흥구 주류전문점인 레스프리 드 분당에 갔다.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때 이태원동 B클럽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1~2일 이틀 동안 이태원에서 3곳 이상 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는 A씨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새벽 4시 40분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2일에는 오후 5시 32분 노브랜드 용인청덕점에 방문했다.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5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이후 차 사고로 보험사 직원과 접촉했다. 이날 약국을 방문했지만 용인시는 약국의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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