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공직에 참여해야 한다. 여성은 더 이상 남성들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의 차기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아이샤 빈트 자다나(Aisha bint Jadana·43)의 주장이다. UPI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그는 기자들에게 “헌법상 여성에게 보장된 권리를 이용해 여성을 남성의 인질로 만들고 있는 전통을 깨부수길 원한다”고 밝혔다.

빈트 자다나가 내세우는 정강은 “입법부가 여성의 권리를 보장할 것, 하층민 소녀들의 조혼을 억제할 것, 소녀들이 살찌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할 것” 등이다.

소녀들이 남성에게 매혹적으로 보이도록 살을 찌우게 강요하는 관습은 모리타니아 시골 지역에서 자행되고 있으며 그는 이것을 굴욕적인 사회 관습이라 표현했다. 빈트 자다나는 전 집권당인 민주사회공화당의 활동가로 출마 후 직면하게 될 사회적, 부족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이렇게 말했다.

“남자들은 지금까지 많은 면에서 실패했음을 증명해왔다. 모리타니아와 같은 나라들은 이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여성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러한 여성 리더십은 국가를 안전으로 이끌 것이다”

모리타니아의 대통령 선거는 11월 7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그녀를 포함해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 대통령인 마아우야 울드 시드 아메드 타야(Maaouyah Ould Sid Ahmed Taya), 재건과 화합당(the Renewal and Concord)의 사무총장인 물레 알하산 울드 알지드(Moulay al-Hassan Ould al-Jeed)가 그의 경쟁자다.

이수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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