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제명 여부를 논의한다.

민주당은 당초 24일로 예정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윤리심판원 회의를 27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윤리심판원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고 오 전 시장에게 소명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소명 여부는 오 전 시장이 거절할 수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은 오 전 시장의 사퇴 여부를 사퇴 기자회견 2시간 전(오전 9시 30분께)에 알았다”며 “윤리심판원이 열리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소명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소명 여부는 오 전 시장이 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사무총장이 “제명 이외에 다른 조치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이 오 전 시장에 대한 윤리심판원 회의를 개최하면 제명 조치를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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